음악/슈베르트 가곡

연가곡집 ‘백조의 노래’ (Schwanengesang D. 957) - 12. Am Meer (바닷가에서)

black sheet music 3 2024. 7. 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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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 낭만 시대 작곡가

가곡의 왕

대표곡: 교향곡 미완성’, 피아노곡 방랑자 환상곡’, ‘스케르초’, ‘악흥의 순간’, 실내악곡 죽음과 소년’, ‘송어’,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1200여 곡

 

 

 

악곡 해설

이 곡은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노래의 책’(Book of Songs) 귀향’(Die Heimkehr)이라는 시집의 14번째 시 바닷가에서’(Am Meer)에 곡을 붙인 2절의 유절 가곡이다.

슈베르트의 가곡 중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는 곡이다. 시와 가락의 최고의 융합을 나타낸 걸작으로서 슬픈 시에 비해 피아노 반주도 절묘한 뉘앙스를 띠고 있는 예술가곡이다. 음울한 불협화음으로 곡이 시작되지만, 멜로디가 시작되면 피아노는 유니즌으로 조용히 따라간다. 그리고 나타나는 여린 트레몰로는 파도 소리를 묘사하는 듯하다.

 

 

 

● 아주 느리게(Sehr Langsam), 다장조, 2/2박자, 2부 형식의 유절 가곡

Das Meer erglänzte weit hinaus, 바다에 저녁 햇빛이
Im letzten Abendscheine; 떨어져 반짝일 때
Wir saßen am einsamen Fischerhaus, 외로운 오두막에 단둘이
Wir saßen stumm und alleine. 말없이 앉아 있었네.
Der Nebel stieg, das Wasser schwoll, 안개 속에 물결 일고
Die Möve flog hin und wieder; 갈매기 날며 울었네.
Aus deinen Augen, liebevoll, 다정한 그대 두 눈에
Fielen die Thränen nieder. 눈물 가득 고였네.
Ich sah sie fallen auf deine Hand, 그대 손, 눈물에 젖을 때
Und bin auf's Knie gesunken; 난 무릎을 꿇었네.
Ich hab' von deiner weißen Hand 그대 하얀 손에 담긴
Die Thränen fortgetrunken. 그 눈물을 마셨네.
Seit jener Stunde verzehrt sich mein Leib, 그 순간부터 내 몸과 맘에
Die Seele stirbt vor Sehnen; 그리움이 퍼졌네.
Mich hat das unglückseel'ge Weib 가엾은 여인이 떨군
Vergiftet mit ihren Thränen 독약 같은 그 눈물로.

 

 

Dietrich Fischer-Dieskau
https://youtu.be/bn-EPbWbt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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