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슈베르트 가곡

An den Mond, D 193 (달에게)

black sheet music 3 2024. 7.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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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 낭만 시대 작곡가

가곡의 왕

대표곡: 교향곡 ‘미완성’, 피아노곡 ‘방랑자 환상곡’, ‘스케르초’, ‘악흥의 순간’, 실내악곡 ‘죽음과 소년’, ‘송어’,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 등 1200여 곡

 

 

악곡 해설

슈베르트는 루드비히 크리스토프 하인리히 횔티(Ludwig Christoph Heinrich Hölty, 1748~1776)의 시 ‘달에게’(An den Mond)에 1815년 5월 17일에 3부 형식의 통절 가곡을 작곡했다. 저음부에 느리고 슬픈 전주로 시작되는 꿈을 꾸는 듯한 가곡이다.

 

 

● 느리게, 슬프게(Langsam, wehmüthig), 바단조, 12/8박자, 3부 형식의 통절 가곡

Geuss, lieber Mond, geuss deine Silberflimmer
Durch dieses Buchengrün,
Wo Phantasien und Traumgestalten
Immer vor mir vorüberfliehn.
Enthülle dich, dass ich die Stätte finde,
Wo oft mein Mädchen sass,
Und oft, im Wehn des Buchbaums und der Linde,
Der goldnen Stadt vergass.
Enthülle dich, dass ich des Strauchs mich freue,
Der Kühlung ihr gerauscht,
Und einen Kranz auf jeden Anger streue,
Wo sie den Bach belauscht.
Dann, lieber Mond, dann nimm den Schleier wieder,
Und traur um deinen Freund,
Und weine durch den Wolkenflor hernieder,15
Wie dein Verlassner weint!
사랑하는 달아, 너의 은빛으로 반짝이는 광선을 퍼부어줘
이 푸른 너도밤나무들 사이로
늘 내 앞으로 환상과 꿈의 모습들이
쌩쌩 지나가는 그곳으로
부디 나타나서, 내가 그 장소를 찾을 수 있게 해줘
그녀가 앉았던 자리가 어디인지
그리고 여러 번 너도밤나무와 보리수가 흔들거리는 속에서
그 화려한 도시를 잊었던 그 자리가 어디인지
부디 나타나서, 내가 그 덤불을 기뻐할 수 있게 해줘
그녀에게 살랑살랑 부채질을 해준,
그녀가 시냇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느라 그녀가 앉았던
모든 풀밭마다 하나 씩 동그란 테를 뿌리게 해줘
그리고 나서 사랑하는 달아, 다시 베일을 쓰고
너의 친구를 슬퍼해
구름 더미 사이로 아래쪽으로 울음을 터뜨려,
마치 네가 버린 이가 우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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