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한국 가곡

217. 초혼 (김소월 시, 하대응 작곡, Soprano 윤인숙)

black sheet music 3 2024. 7. 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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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응(1914~1983) 강원도 홍천 출생

성악가, 작곡가

휘문고등보통학교 졸업

일본 성악 공부

대구 남산여자고등학교 교사

효성여자대학교 교수

대표곡: 진달래꽃, 못잊어, 초혼, 나그네 등

악곡 해설

소월(본명_김정식, 호_소월, 시인, 1902~1934)은 사랑하던 그 사람을 애절하게 부르는 시 ‘초혼’을 써서 1925년 12월 26일에 출간한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했다. 그리고 하대응은 느리고 표정 있게, 내림나단조, 2/4박자로 시에서 풍기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을 부르는 처절함을 통절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 느리고 표정 있게, 내림나단조, 2/4박자, 통절 형식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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