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봄이 오면 (김동환 시, 김동진 작곡, Mezzo-soprano 김학남)

a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b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c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d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 본다오.

 

김동진(1913~2009) 평남 안주에서 1913년 3월 22일에 출생했다. 평양의 숭실중에 진학해 바이올린과 피아노ㆍ화성학ㆍ작곡을 공부했으며, 숭실중 5학년이던 31년에는 김동환의 시에 곡을 붙인 ＜봄이 오면＞을 처음으로 작곡했다. 숭실전문학교에 진학한 1932년에는 이은상 작시의 가곡 ＜가고파＞를 작곡했다. 이후 일본고등음악학교에 유학해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39년에는 만주국(일본 괴뢰국)의 신경교향악단에 입단해 제1 바이올린 연주자 겸 작곡가로 활동했다. 또한 평양음악대학 교수로 평양교향악단의 전신(前身)인 중앙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창단하며 지휘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6ㆍ25전쟁이 발발해 1950년 12월 월남하여 서라벌예술대ㆍ경희대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작품으로 ＜목련화＞, ＜못잊어＞, ＜산유화＞, ＜내 마음＞, ＜수선화＞ 등의 명곡을 포함하여 100편이 넘는 가곡과 군가 및 동요 등을 합쳐서 500편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또한 1939~45년 만주국에서 활동하면서 ＜심청전＞과 ＜춘향전＞ 등 판소리를 오선보에 기록하거나, 50년대에 국악과 양악을 결합하여 함께 연주하는 '신창악 운동' 등 우리 음악에 대한 작업도 활발히 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997년 ＜춘향전＞을 오페라로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66년 청룡영화제 영화음악상, 73년 국민훈장 모란장, 82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0년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2009년 7월 31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악곡 해설

봄을 낭만적으로 읊은 계절의 가곡으로 파인 김동환(시인, 1901~1963)의 시에 1931년에 곡을 붙였다. 가사는 봄을 기다리는 소박한 마음이 담겨 있듯이 곡의 느낌도 가사와 같이 소박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 느리게, 바장조, 3/4박자, 두도막 형식_A(a+b)-B(c+d)

a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b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c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d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 본다오.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

https://youtu.be/IAGfP_OPdXw

 

 

 

반주 음악

오리지널키(바장조) 반주에 맞추어 불러 봅시다.

https://youtu.be/CWJDVtwEc7Q

 

 

 

활동1. 4분음표 길이의 다양한 리듬꼴을 파악해 봅시다.

 

 

 

활동2. 내림마장조 음계와 주요 3화음, 딸림 7화음을 알아보고, 마침꼴 합창으로 불러 봅시다.

 

활동3. ‘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음악을 찾아 감상해 보고, 느낌을 적어 발표해 봅시다.(온라인 제출)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 본다오.

 

 

 

김동진 - 봄이 오면
https://youtu.be/YtULRL0GK0E

 

 

MR
https://youtu.be/-QzWsLte9s8

 

 

 

:::도서출판 예솔입니다::: - 서경수의 열린 음악실 4 - 한국가곡 150선